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웃집 여인The Woman Next Door(1981)- 복잡한 인간과 감정의 깊이

by 홈코코 2024. 6. 15.

이웃집 여인의 원제는 La Femme d'à côté로 프랑스의 유명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의 연출로 깊이 있는 감정과 복잡한 인간 관계를 다루며, 프랑스 영화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줄거리

 
프랑스 외곽 빌라에서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는 베르나의 가족들 옆집으로 어느 부부가 이사를 옵니다. 부부의 아내인 마틸드와 베르나는 8년전 헤어진 연인으로 서로 모르는 척 인사를 나눕니다. 베르나의 부인인 아를렛이 마틸드 부부를 베르나의 상의없이 저녁식사에 초대합니다. 베르나의 마틸드와의 식사자리를 일부러 거부하고 테니스 관리인 주브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녀의 옛사랑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브는 오래전 사랑한 남자의 결혼 소식을 듣고 상실감에 다리를 다친 이야기를 베르나에게 해줍니다.
 
마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베르나와 마틸드는 지난 기억과 회한으로 서로에게 감정을 표현합니다. 순간, 마틸드는 기절을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뜹니다. 그 후, 둘은 불편한 감정을 지니고 어색한 관계를 이어옵니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는 둘은 따로 만남을 가지며 예전의 둘이 함께 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못다한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게 됩니다.
 
마틸드의 남편인 필립에게서 마틸드가 자신과 이별 후 한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 베르나는 마틸드와 대화 속에서 그녀가 자신과의 이별에 대한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많이 흔들리고 아파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생활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 마틸드는 베르나에게 마지막이라고 전하며 헤어짐을 고합니다.
 
하지만 베르나는 마틸드에 대한 생각에 일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집착하며 겁박하기 시작합니다. 마틸드는 필립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하며 사는 게 싫다고 베르나를 거부합니다. 그 사이 필립은 마틸드가 베르나와 원래 일면식이 있던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혼 후 늦은 신혼여행을 앞두고 필립은 축하의 자리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 자리에는 베르나 가족도 참석하는데, 베르나는 마틸드가 더 이상 필립옆에 있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고,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필립과 마틸드는 쫓기듯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고, 베르나와 마틸드의 관계를 알게 된 베르나의 부인 아를렛은 무너지는 감정을 겨우 부여잡고 베르나곁에 있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마틸드와 필립의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동화책을 출판한 마틸드는 출판기념장에서 베르나를 잊지못하는 감정을 쏟아내며 신경쇠약증에 걸리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마틸드의 쾌유를 위해 방문한 베르나는 그녀를 위해 노력해보지만 마틸드는 나아지질 않습니다.
 
마틸드의 차도가 없자, 필립은 시내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고, 베르나는 부부가 떠난 옆집에서 나는 소음을 듣고 확인하러 간 차에 마틸드를 마주하게 됩니다. 마틸드는 베르나를 총을 쏘고 자신에게도 똑같은 선택을 하며 둘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제라르 드파르디외 (Gérard Depardieu): 베르나르 쿠델 역

대형 유조선 감독관으로 부인 아를렛과 아들 토마와 함께 단란하게 생활 중입니다. 옆집으로 옛 연인 마틸드가 이사옴으로써 감정의 격변이 일어나며 멈출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빠집니다.
 
페니 코튼 (Fanny Ardant): 마틸드 바슐렝 역

동화작가로 수려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필립과 부부입니다. 워낙 신경증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자주 기절합니다. 베르나 옆집으로 이사가면서 지난 추 억과 현재의 감정에 힘들어하며 방황합니다.

앙리 가르신 (Henri Garcin): 필립 바슐렝 역(마틸드의 남편)

항공관제사로서 마틸드를 헌신적으로 챙기며 부부 사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베르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힘들어합니다.

미셸 보네 (Michèle Baumgartner): 아멜리 쿠델 역(베르나르의 아내)

베르나와 아들 토마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베르나의 변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함께 할 수도 없고 함께 해서도 안 되는 관계


완성되지 못한 연애를 끝내고 다시 재회한 연인에게 닥친 위험은 각자의 생활속에 침투하여 모든 관계를 망치게 됩니다. 그 가운데에 베르나와 마틸드는 함께 할 수도 없고 함께 해서도 안되는 파국을 맞이합니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  묘사와 점차 고조되는 사랑과 집착을 목격하게 됮니다.
복잡하게 구성된 인간과 그에 따르는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인 이웃집 여인을 소개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