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란시스 하 Frances Ha(2012)는 미국 인디 코미디 드라마장르로,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이 연출하고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이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주인공 프란시스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뉴욕에서 꿈을 위해 살아가는 젊은 여성을 통해 이상과는 다른 현실을 마주하는 괴리감과 박탈감 등을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줄거리
뉴욕에서 견습생 무용수로 살아가고 있는 프란시스는 애인처럼 아끼는 친구 소피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
피와 모든 일상을 공유하고, 의지하는 프란시스는 남자친구 댄의 동거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별을 선택합니다.
소피와 하우스파티에 참석하여 레브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뉴욕 브루클린 밴더빌트 거리 682번지
소피에게 댄에 대한 험담과 함께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경유를 늘어놓는 프란시스는 레브가 연락을 해온 것을 공유합니다.
프란시스는 소피가 그리는 서로의 장래의 모습을 이야기를 듣습니다.
소피는 출판계에서 잘 나가게 되고, 프란시스는 무용수로 거대한 성공을 거둬서 그녀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서로를 더욱 아끼게 됩니다.
프란시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하지만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서 일자리를 구하러 다닙니다.
소피는 리사라는 친구와 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리사가 사는 동네는 너무 비싸고, 갈 마음도 없던 프란시스는 결국 소피가 이사를 나감으로써 둘의 동거생활은 마무리됩니다.
세금을 환급받은 돈으로 레브와 식사를 하려던 프란시스는 카드로 결제가 안되자 가까스로 현금을 찾아와 식사값을 지불합니다. 그 후, 레브의 집으로 가서 그의 절친한 친구 벤지를 만나고 혼자 살고 있는 집의 비싼 월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뉴욕 차이나타운 캐서린가 22번지
프란시스는 레브와 벤지와 함께 같이 살기로 하고, 프란시스는 월세때문에 또 다시 허덕이게 됩니다.
어느 날, 레브가 데려온 여자가 프란시스에게 선 넘은 언행을 시전하자 프란시스는 기분이 무척 언짢게 됩니다.
소피가 집으로 놀러 오고, 소피는 프란시스에게 레브를 사귀어 보라는 조언을 합니다. 함부로 남의 이야기를 하고 책을 안 읽는 소피에게 직언을 날리던 프란시스는 소피에게 언제나 지저분하고 거울을 많이 본다고 핀잔을 듣습니다.
프란시스는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제외된 것을 통보 받고, 소피와도 기분 나쁜 대화가 이어지면서 관계가 틀어집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캐멀리아 거리 214번지
새해맞이 파티를 위해 고향집에 도착한 프란시스는 오랜만에 재회한 부모님과 따듯한 시간을 보냅니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프란시스는 무용단의 전담 무용수인 레이철의 집에서 며칠동안 머물게 됩니다.
레이철의 지인들의 식사자리를 함께하게 된 프란시스는 쓸데없고 자질구레하고 이야기를 늘어 놓고 그런 그녀때문에 자리는 어색하게 변해버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소피와 소피의 남자친구인 패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 프란시스는 많이 당황해하고, 마음이 허전한 채 인생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별해지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치게 됩니다.
즉흥적으로 파리 여행을 감행한 프란시스는 파리에 사는 친구도 만나지 못한 채 혼자서 쓸쓸히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소피와의 통화 도중 소피와 패치가 일본으로 가게 되어 송별 파티를 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프란시스는 솔직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하지 못합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프란시스는 무용수가 아니라 사무실 직원 자리를 권유받게 되고, 무용수가 되고 싶은 프란시스는 거짓으로 일할 자리가 있다고 말해버립니다.
뉴욕 포킵시 사서함 59968
숙식 제공되는 모교 기숙사 조교로 일하는 프란시스는 행사 보조도 하지만 일은 제대로 풀리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부 행사에서 소피를 우연히 만난 프란시스는 소피가 패치와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패치에게 화가 난 소피는 프란시스의 기숙사로 찾아와 오랜만의 둘만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전 감정을 느낍니다.
프란시스는 소피에게 다시 같이 살자고 제안하지만 다음 날 소피는 도망치듯 떠납니다.
뉴욕 워싱턴 하이츠 오듀번거리 97번지
사무실 직원이 된 프란시스는 일처리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연출한 공연도 무대에 성공적으로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표시할 수 있는 집을 갖게 됩니다.
등장인물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프란시스 할러데이 역
열정이 넘치는 현대 무용수로 가난하지만 뉴욕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미키 섬너(Mickey Sumner): 소피 역
프란시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로 돈독했던 우정이 점점 허물어지고, 서로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혼란을 맞이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영화는 가난하지만 열정이 넘치고 주눅 들지 않는 프란시스를 중심으로 뉴욕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이 어떤 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고, 이상은 점점 멀어져가는 27살의 프란시스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해줍니다.
흑백으로 촬영되어 독특한 스타일과 현실적인 대화들로 가득하여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