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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러버스 Two Lovers(2008)-환상이 아닌 현실 연애의 초상

by 홈코코 2024. 9. 4.

영화 투러버스 Two Lovers(2008)은 미국의 로맨스 드라마로,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가 감독을 맡고,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주연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잘 이끌어가면서 환상적인 로맨스가 아닌 현실에 내몰린 연애의 초상을 잘 보여줍니다.

 

줄거리

 

뉴욕 브루클린,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일하고 있는 레너드는 지난 연애에서 약혼녀와 사이의 질병문제로 헤어지고, 그녀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좌절되고 자해를 반복하던 중 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레너드는 인물보다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좋아하며 부모님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의 세탁소와 합병하여 사업을 키우려는 코헨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된 레너드는 산드라와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자신의 파혼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산드라는 예전부터 레너드에 관심이 있었다며 호감을 표현합니다.

 

레너드는 부모님의 사업에 관심이 없어 옷 배달하는 도중에도 분실사고를 일으키며 부모님을 늘 불안하게 만듭니다.

 

얼마 전, 이웃집으로 이사 온 미셸이라는 여인을 우연히 만난 레너드는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게 되고,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에 반합니다.

 

산드라 가족과의 만남으로 외출하던 레너드는 미셸을 멀리서 보게 되자,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척 미셸에게 다가갑니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조금 가까워집니다.

 

산드라와의 만남을 지키지 못한 레너드는 영화관람 데이트를 신청하는 메세지를 산드라에게 남깁니다.

레너드의 방 건너편으로 보이는 미셸의 방에서 미셸이 외출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던 레너드는 미셸에게 눈에 띄어 같이 파티를 하기 위해 클럽으로 동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셸은 끊지 못한 약때문에 취하고, 레너드에게 기대어 자신이 유부남을 만나고 있음을 고백하며 울자 레너드는 그녀를 하염없이 위로해줍니다.

 

미셸이 자신의 남자친구인 로널드를 소개해 줄테니 같이 식사자리를 하면서 로널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합니다. 레너드는 미셸의 간곡한 부탁에 레너드는 산드라의 약속도 미룬 채, 미셸과 로널드를 만나고 둘사이에서 질투심과 허탈함을 느낀 레너드는 쓸쓸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때, 산드라가 집으로 방문하고 레너드는 산드라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냅다 해버립니다. 산드라도 동의하는 마음을 나눕니다.

 

미셸은 레너드를 불러 로널드에 대해 물어보는데 레너드는 미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미셸의 마음은 완고하게 거절합니다.

산드라 동생의 성인식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레너드는 이제 산드라의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행사 중, 미셸에게 전화가 온 레너드는 그녀의 심각한 건강상태때문에 같이 병원에 가게 되고, 미셸은 유산으로 인한 수술을 받게 되지만 로널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셸을 보살피며 마음이 점점 더 커진 레너드와 달리 산드라는 레너드에 대한 마음이 커져 그를 보살피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온통 미셸에 대한 생각뿐인 레너드는 로널드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온 미셸에게 격한 사랑을 표현하며 미셸과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그에 동의한 미셸은 레너드와 같이 뉴욕을 떠나기로 약속합니다.

 

새해가 되기 전, 미셸과의 동행에 세상을 다 가진 듯 굴던 레너드는 미셸이 로널드에게 돌아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커다란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모든 것을 버리려 하지만 산드라가 준 장갑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등장인물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레너드 그레이터 역

 

약혼녀와 있었던 질병문제로 인해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하고 힘들고 지난한 시간을 보내던 중, 산드라와 미셸이라는 두 여인을 동시에 만나게 되면서 혼란스럽지만 다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귀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미셸 라플뢰르 역

 

법률 사무실의 비서로 근무하며, 매력적인 여성이지만 유부남과의 만남으로 자존감이 낮아져 일상이 혼란스럽습니다. 

 

바네사 쇼우(Vinessa Shaw): 산드라 코헨 역

 

레너드를 유심히 지켜본 여성으로 레너드의 관계에서 불안하지만 만족을 느끼며 헌신적입니다.

 

 

환상이 아닌 현실 연애의 초상

 

이 영화는 무채색인 브룩클린의 배경과 레너드가 겪고 있는 심정을 조화롭게 결합시켜 그의 열망과 불안정을 그려냅니다.

화려한 외모의 미셸과 수수한 산드라의 외형을 두드러지며 보여주면서 둘 다 매력적인 모습에 오락가락하는 레너드의 모습에서 환상으로 접근하던 사랑의 형태에서 현실에 처한 연애에 대한 담론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레너드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표현력은 가히 최고일 것입니다.

 

사랑은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있음을 영화는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