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밍 홈 인 더 다크Coming Home In The Dark(2021)은 뉴질랜드에서 제작된 스릴러 호러 장르로, 제임스 애쉬크로프트(James Ashcroft)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오웬 마샬(Owen Marshall)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과거에 일어난 일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연하게 위기에 처한 남자와 그의 가족들의 고통을 가감 없이 진행합니다. 그리고 악이 어떻게 정의 내려질 수 있는가에 대해 고심하게 만듭니다.
줄거리
가족끼리 여행중인 앨런과 질 부부 그리고 아들 조던과 마이카는 여느 가족과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애정이 담긴 까칠한 언행을 주고받습니다. 차를 정차하고 트레킹하는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가족들 곁으로 두 남자가 다가옵니다. 무례하게 구는 두 남자 즉, 맨드레이크와 텁스는 괴기스럽게 굽니다. 갑자기 총을 꺼내 들고 긴장을 조성하는 맨드레이크는 가족들의 차와 가진 물건들을 약탈합니다.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맨드레이크와 텁스는 주변을 지나던 행인 앞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맨드래이크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이들을 총으로 쏴 버립니다. 격분한 앨런과 질은 대응하지만 앨런은 상해를 입고, 질은 기절하고 맙니다. 그리고 맨드레이크와 텁스는 평온하게 가족들의 물건들을 사용합니다.
정신을 잃은 질과 그 곁에서 무기력하게 있는 앨런은 슬픔이 가득 차 맨드레이크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들 시체를 물속에 처리한 그들은 밤이 되자, 앨런과 질을 차에 태우고 달리면서 앨런에 대한 사전정보가 있는 듯 행동합니다.
차안에서 정신을 차린 질은 아들들의 죽음에 직면하고 고통속에 울부짖습니다.
1988년, 하카와이 포인트라는 소년교육원에 있었던 앨런은 맨드레이크와 텁스가 그곳에 머물렀던 것을 알게 됩니다. 앨런이 교육원에 있을 당시에 맨드레이크와 텁스에게 폭력을 가했던 인물을 그저 방관했던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 모든 게 맨드레이크와 텁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앨런에 대한 복수라는 목적임이 밝혀집니다.
잠시 주유소에 들른 차량은 앨런이 화장실에 겨우 들어가서 화장실에서 무기가 될 만한 것을 구합니다. 그리고 변기에 나사를 이용하여 도움의 요청을 작성해 놓습니다. 앨런은 갖고 나온 나사로 자동차 바퀴에 펑크를 내기 위해 꽂습니다. 주유소를 떠나자마자 다시 주유소로 돌아간 맨드레이크는 극악무도하게 주유소 사장을 해치고, 텁스가 주유소 사정에 정신 팔린 사이 질은 도망칩니다. 도망가던 질은 무섭게 쫓아오던 텁스에게 잡히고 맙니다.
맨드레이크는 질을 잡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협박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앨런은 로키 체벌이라는 폭력이 관리인들에 의해 가해졌으며 한 사감이 아이들에게 행한 학대를 방조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30년전 이야기로 상세히 기억하던 앨런을 위협하는 맨드레이크는 자신의 고통을 기억하며 풀어냅니다. 앨런이 과거를 속인 것에 대해 원망하던 질은 차량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그리고 질은 물살이 센 강물위로 스스로 떨어집니다.
가족들 중 앨런만 남은 차량 안은 고요해지다 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서 갑자기 멈춥니다. 앨런이 일부러 타이어에 나사를 도망치려고 막은 것을 확인한 맨드레이크는 갑자기 도로위의 지나가던 차량을 당황하지 않고 안심시키고 보냅니다. 그 사이 앨런이 차량을 박차고 숲속으로 도망칩니다. 겨우 인기척이 있는 곳에 도착한 앨런은 그곳에서 차량에 탑승해 있는 소년들을 만나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쫓아온 맨드레이크와 텁스의 말에 현혹된 소년들은 앨런을 넘깁니다. 그리고 무자비한 맨드레이크의 총격에 소년들 중 한 명만 살아서 도망치고 모두 목숨을 잃습니다.
이내 앨런을 잡고 맨드레이크와 텁스는 하카와이 포인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와 마주하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에릭 톰슨(Erik Thomson): 앨런 역
고등학교 교사로 한 가정의 아버지입니다. 별명이 호기이고, 어린 시절 소년들의 갱생교육원에서 잠시 머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폭력을 목격합니다.
미리아마 맥도웰(Miriama McDowell): 질 역
남편 앨런과 같은 학교 교사입니다. 침착하고 강단이 있습니다.
대니얼 길리스(Daniel Gillies): 맨드레이크 역
어린 시절 소년들이 갱생을 돕는 시설에서 일련의 사건을 방조한 앨런을 우연하게 마주치자 복수심에 앨런의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합니다.
마티아스 루아푸투(Matthias Luafutu): 텁스 역
조용하고 맨드레이크가 시키는 일을 무조건 합니다. 마지막 결말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악을 행하는 것도 방조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영화는 한 남자가 과거에 타인이 또다른 타인에게 가하는 학대와 폭력을 방관하고 방조하는 행위를 선택함으로 인해 현재의 결과를 초래하는 끔찍하게 풀어냅니다. 귓가를 찢는 사운드 이펙트는 긴장감과 고조시키고, 극의 이질감을 높입니다. 또한 숨막히는 정적은 극 중의 조용함을 극대화시켜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두려움을 커지게 합니다.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작게만 느껴지는 인간의 본성을 낮과 밤에 대비되어 표현합니다. 영화의 절정을 거쳐 결말에 도달했을 때 얻게 되는 도덕 그 사이의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 질문은 다시금 인생을 뒤돌아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