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Whatever It Takes는 프랑스의 저자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을 원작으로 데이빗 레인(David Raynr)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영화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전형을 바탕으로, 10대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사랑을 이루는 것까지의 과정을 킬링타임 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줄거리
길모어 고등학교 학생인 라이언과 매기는 나란히 옆집에 살고 있는 절친한 친구입니다. 라이언은 학교의 보건교사인 케이티의 아들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케이티와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언은 학교에서 인기 절정인 애슐리를 좋아합니다.
애슐리 사촌 크리스는 매기와 졸업파트너가 되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라이언에게 부탁합니다. 대신 라이언이 애슐리와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면서 동맹을 맺습니다.
크리스는 라이언에게 애슐리가 참석하는 파티를 알려주고, 라이언은 매기를 데리고 파티에 참석합니다. 하지만 크리스가 알려준 대로 애슐리의 마음에 들게 행동했지만 역효과만 납니다. 게다가 라이언이 크리스 대신 보낸 이메일 때문에 매기는 실망하고, 파티장을 떠납니다.
더블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라이언과 애슐리 그리고 크리스와 매기는 준비를 하다가 약속을 깨려는 매기에게 라이언은 크리스 흉내를 내면서 매기의 마음을 변화 시킵니다.
놀이공원으로 더블 데이트를 간 네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각자의 조언 받은대로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합니다. 라이언과 크리스는 조금씩 각자의 그녀들에게 호감을 사기 시작합니다.
박차를 가해 크리스가 라이언이 애슐리에게 마음에 들기 위해 못하는 운동을 하고, 크리스가 안 하던 행동과 말을 라이언에게 코치 받습니다.
크리스가 매기와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자 심란해지는 라이언은 행복해하는 매기를 보면서 점점 씁쓸해집니다.
라이언은 애슐리를 좋아하는 마음에 친한 친구들에게 선 넘는 언행을 하고, 매기에게 따끔한 충고를 듣습니다.
애슐리와 데이트 도중 라이언은 크리스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집니다. 게다가 애슐리는 개념 없는 말과 행동으로 라이언의 심경을 건드리고, 참을 수 없던 라이언은 애슐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합니다.
졸업파티 때 크리스가 매기를 이용하려고 하는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는 라이언은 매기에게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매기에게 거짓말쟁이로 몰린 라이언은 더 이상 매기와 대화조차 나눌 수 없게 됩니다.
졸업 파티에 라이언은 애슐리와 함께, 매기는 크리스와 같이 커플이 되어 참석합니다. 그러나 라이언은 엄마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진심을 깨닫습니다.
크리스가 데려간 매기를 쫓아간 라이언은 매기가 크리스를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라이언은 용서를 빌며 매기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매기도 누구보다 라이언을 생각했음을 전달합니다.
등장인물
셰인 웨스트(Shane West): 라이언 우드만 역
순수하고 진중하면서 노래를 만들고 아코디언을 연주할 줄 압니다. 진심이 담긴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애슐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크리스랑 도모하지만 애슐리를 알아갈수록 점점 실망하기 시작합니다.
말라 소콜로프(Marla Sokoloff): 매기 카터 역
수수한 차림으로 성실하게 학교를 다닙니다. 심성이 곱고 착해서 봉사도 하면서 문화적 향유도 즐깁니다.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면에서 라이언과 대화가 잘 통합니다.
제임스 프랑코(James Edward Franco): 크리스 역
심장에 없는 사람처럼 과격한 행동과 말을 일삼으며 매기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매기를 사랑하는 상대로 바라보지 않고 접근하자 라이언이 눈치채기 시작하지만 무엇이 잘 못 된지 모르는 허세에 잠식되어 있습니다.
조디 린 오키프(Jodi Lyn O'Keefe): 애슐리 역
해맑게 타인을 업신여기고,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인 듯 착각하면서 학교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해본적이 없어서 사랑에 대하여 분간하지 못합니다.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영화는 프랑스의 희곡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라이언이 크리스의 편지를 이메일로 바꿔서 대신 써준다는 에피소드만 담겨 있을 뿐 전혀 다른 스타일의 미국 로맨틱 화장실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좌충우돌 사랑에 대한 이해를 클리셰가 넘치게 보여집니다.
매기를 뒤늦게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 라이언에게 매기는 서로의 마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아무 의미가 없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제로베이스가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의 원제는 Whatever It Takes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겠다는 뜻 인데도 불구하고, 유명한 노래의 제목을 차용하여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라는 한국 제목을 정해서 로맨틱한 측면만 강조하였습니다.
라이언 역을 연기한 셰인 웨스트는 최루성 멜로인 워크 투 리멤버에서 매우 절절한 역할을 소화했으며, 크리스 역의 제임스 프랑코는 127시간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홀로 극을 끌고 나가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여담으로, 라이언의 친구로 등장하는 플로이드 역의 아론 폴은 유명한 TV 시리즈인 브레이킹 베드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