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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준벅 Junebug(2005)-끈끈한 가족애에 스며듭니다

by 홈코코 2024. 9. 7.

영화 준벅 Junebug(2005)는 미국의 인디드라마 장르로, 필 모리슨(Phil Morrison)이 감독하고 앵거스 맥라클런(Angus MacLachlan)이 각본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끈끈한 가족들의 깊은 유대감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데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줄거리

 

환상 미술품 경매와 미술관 경영으로 활발히 일하고 있는 매들린은 얼마 전 조지와 결혼하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들린은 워크라는 작가의 작품이 마음에 들어 작가와 접촉하기 위해 조지의 본가도 들를 겸 여행을 떠납니다. 

 

조지의 가족보다 작품을 구매하려는 의도로 방문한 동네에서 매들린은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대해지기도 합니다.

 

조지의 동생은 학교도 그만두고 그릇가게에서 일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중이며 조니의 아내 애쉴리는 임신중입니다. 

 

오랫만에 방문한 조지와 처음 방문한 도회적인 매력이 많은 매들린에게 관심이 쏟아집니다.

화랑에서 만난지 일주일만에 결혼한 매들린과 조지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조지의 엄마 페그는 매들린이 자신의 집안 분위기와 맞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아버지는 묵묵히 자신의 공예품을 만들며 간섭하지 않습니다.

 

애쉴리는 세련된 매들린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며 자신의 아이이름을 준벅이라고 짓겠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합니다.

애쉴리의 금작스러운 질문폭탄과 친밀함때문에 애를 먹는 매들린은 점차 그녀에게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던 조니에게 실망도 잠시 애쉴리는 베이비 샤워 파티를 하며 즐거움을 나눕니다.

집안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조지와 매들린은 난감한 선물을 애쉴리에게 전달하지만 애쉴리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워크가 자신의 누나와 함게 매들린을 찾아와 까다롭게 조건을 내걸며 계약을 진행하려하자 매들린은 속이 타 들어 가면서 워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합니다.

 

조지와 매들린은 조지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 들러 조지가 이전에 불렀던 성가를 들으며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문학적 소양이 있는 매들린은 조니의 검정고시 과제물을 봐주는데 조니는 전쳐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니는 살기 싫다는 고민을 토로하면서 애쉴리에게 발목 잡혀서 살고 있다고 한탄합니다.

게다가 조니는 매들린이 자신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오해하며 매들린에게 접근하지만 그런 적이 없는 매들린은 이 상황이 무척이나 당황하고 그래도 무사히 위기를 모면합니다.

 

며칠 뒤, 애쉴리는 진통을 느껴 병원으로 향하게 되고, 모든 식구들이 애쉴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게 되고, 매들린은 워크와의 계약건으로 함께 하지 못합니다.

 

매들린은 워크의 변심으로 전시회가 무산 될 위기에 처하자, 간절하게 워크를 설득하고 유일무이한 계약 조건을 이행함으로써 결국 워크와의 계약을 성사시킵니다.

그 사이에, 애쉴리는 문제가 생겨 아이를 잃고 맙니다. 가족 모두 상심을 겪으며 아이를 부정하던 조니조차도 이런 현실에 격노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애쉴리는 슬픔을 타파해보려고 온갖 이야기를 쏟아내며 웃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 애쉴리를 조지가 위로하고, 다른 가족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슬픔을 이겨냅니다.

애쉴리의 고통의 일부도 느끼게 된 매들린은 오히려 자신이 위로 받는 느낌을 얻고, 그제서야 가족의 따뜻함을 알게 됩니다.

매들린은 조지의 본가에 처음 방문할 때와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으로 가족들과 작별을 합니다.

 

등장인물

 

엠베스 데이비츠(Embeth Jean Davidtz): 매들린 역

 

외교관 집안에서 자라나 갤러리를 운영하며 새로운 작가의 직품을 발굴하다 남편 조지의 고향에서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나기 위해 조지의 집으로 향합니다. 조지의 가족을 만나고 조금씩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에이미 아담스(Amy Adams): 애쉴리 역

 

조지의 동생 조니의 부인으로, 사고만 치는 조니를 사랑으로 보듬으면서 집안의 활기를 더해주는 인물입니다.

 

끈끈한 가족의 무언의 따뜻함

 

이 영화는 시카고 출신의 매들린이 남부 전통의 집안인 조지의 가족들과 생활하면서 느끼는 문화적인 차이를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가 떠날 때쯤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유대감을 무언의 따뜻함으로 느끼는 과정을 그립니다.

가족들은 서로 소통의 부재로 고통에 시달리다 가도 커다란 사건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큰 기둥이 되어 위로가 되어줍니다.

특히 매들린과 애쉴리의 관계 안에서 영화는 감정적인 축을 형성하며 가족 내의 부족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줍니다.

묵묵히 공예품을 만들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영화 내내 애쉴리를 연기한 에이미 아담스의 사랑스럽고도 순수한 모습은 잔상이 남을 정도로 영화를 감동적으로 이끌어냅니다.

에이미 아담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인디 필름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