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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떤 만남 Une Rencontre(2014)-상상과 환상속의 사랑

by 홈코코 2024. 11. 1.

영화 어떤 만남 Une Rencontre(2014)는 프랑스 로맨스 드라마장르로, 리자 아주엘로스(Lisa Azuelos)가 연출을 하고 등장하며,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와 프랑수아 클뤼제(Francois Cluzet)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영화는 두 중년의 남녀가 상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환상적인 사랑을 꿈꿉니다.

 

줄거리

 

성공적으로 새 책을 출감하고 세간의 이목을 받는 작가 엘자는 북페어 파티에서 유부남인 피에르를 만나게 됩니다. 

 

일과 성공을 다 거머쥐었지만 그 모든 것을 함께 할 남자가 없는 엘자는 공허함을 느낍니다. 딸과의 의견차이와 피곤하게 일하는 삶에서 탈출을 느끼고 싶은 엘자는 친구들과 흥겨운 파티를 즐깁니다.

파티장에서 피에르와 재회하게 되고, 25살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늘어놓는 엘자는 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피에르에게 호감을 진하게 느낍니다. 피에르 역시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로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은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집니다. 

 

각자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엘자와 피에르는 엘자의 이혼 소송으로 들른 법원에서 우연히 피에르만 그녀를 보게 되지만 선뜻 아는 척을 하지 못합니다. 

피에르의 부인인 앤은 피에르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을 직감하지만 피에르는 부정하며 앤과 돈독한 관계로 지냅니다.

 

엘자와 피에르의 친구인 줄리앙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앤 때문에 둘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눕니다. 서로가 가진 관계를 질투하지만 그 이상의 모습은 티 나지 않게 대화만 하고 헤어집니다.  

 

엘자의 아이들은 엄마의 새로운 만남과 순탄치 않음을 직감하고, 앤도 피에르의 흔들리는 마음을 눈치로 알게 됩니다.

 

줄리앙 폰에서 피에르의 연락처를 알아낸 엘자는 피에르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서로의 운명을 신에게 맡기자는 피에르는 엘자와 문자를 주고받습니다. 

변호사 자선 협회에 일부러 간 엘자는 피에르를 만나게 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장벽에 가로막혀서 자리를 떠나고 맙니다.  

어느 날, 둘은 일때문에 방문한 영국에서 재회하게 되고, 달콤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피에르는 이내 엘자와의 관계를 나아가지 못하고 헤어집니다.

 

등장인물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엘자 산토리니 역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가는 출판 즉시 주목을 받는 스타 작가로, 이혼을 진행하는 상태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허함과 외로움에 빠진 그녀 앞에 피에르라는 남자가 나타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재기 발랄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건망증이 심하지만 피에르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합니다.

 

프랑스와 클루제(Francois Cluzet): 피에르 솔랄 역

 

형사 사건의 승소로 유명한 변호사로, 15년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단란하게 지내지만 엘자를 만나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움에 빠집니다. 

 

리자 아주엘로스(Lisa Azuelos): 앤 솔랄 역

 

피에르의 부인으로, 고고학적인 작품들을 파는 중개인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엄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피에르의 달라진 모습에 의심을 하면서 불안을 느낍니다. 

 

상상과 환상 속의 사랑

 

영화는 청춘이 지나고 인생의 중턱에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성공을 이룬 중년의 남녀가 자주 마주치면서 느껴지는 새로운 인연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상상과 현실을 교차시킵니다.

 

엘자라는 인물을 통해서 자유분방하지만 정착하지 않는 사랑의 형태에서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함께할 남자가 없음에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피에르라는 인물을 통해 오랜 세월 유지해온 가족과 결혼관계가 익숙하지만 갑갑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각자의 처한 상황에서 서로를 밀어 부치지 않고, 자신들의 인연과 운명의 흐름에 맡깁니다.

그 괴리에서 오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설렘을 상상속에서 발현시킵니다.

 

관객 마저도 그들의 상상속에서 이어지길 바라거나 반대하는 줄타기를 오갑니다. 

그 안에서 사랑은 실제가 아닌 환상에 가까워지는 형태에서 삶을 지켜냅니다. 

 

사랑은 쌉쌀한 오렌지 향처럼 계속 맡고 싶은 향수처럼 갖고 싶지만 삶처럼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피에르는 양자의 세계에서 살면서 자신을 둘로 나누어 모든 사랑을 즐기고 싶은 욕망도 바라고, 그에 응하듯 엘자는 자신의 저서인 퀀텀 러브(Quantum Love)로 저명 해집니다.

 

영화는 애틋하고 눅진한 설렘을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하면서 결국은 OST로 흐르는 Happy Together처럼 되지는 않지만 편안함을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