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플래시 Splash는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와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의 론 하워드 Ron Haward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스플래시는 인어와 사람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당시에 화제가 되었으며, 론 하워드 감독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작품입니다.
줄거리
20년전, 케이프 코드의 한 유람선에 가족들과 탑승한 앨런은 혼자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뛰어듭니다. 바닷속 안에서 귀엽고 예쁜 여자 인어 아이를 만나게 되지만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 못한 채 사람들에게 구조됩니다.
장성한 앨런은 뉴욕시에서 청과물 물류센터에 운영 중입니다. 사업은 잘되고 있지만 사고만 치는 형 프레디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앨런은 골치가 아픕니다.
앨런은 연인인 빅토리아와 갈등을 겪으면서 떠나버리면서 감정적인 혼란을 겪습니다. 우울한 마음에 좋아하는 케이프 코드로 향한 앨런은 작은 보트를 얻어 타고 섬으로 향하지만 보트의 엔진이 고장나는 바람에 선장이 뭍으로 떠나고 홀로 배에 남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앨런은 물에 빠지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해변가에서 깨어난 앨런은 자신을 구해준 한 여자와 강렬한 입맞춤을 나눕니다.
바다에 빠진 앨런의 신분증을 발견한 여자는 인어라는게 밝혀집니다.
물 밖에서는 인간처럼 두 다리로 보행하는 인어는 뉴욕시에 도착하여 나체 차림으로 앨런의 신분증을 들고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연락을 받은 앨런은 급하게 경찰서로 달려갑니다. 앨런 덕분에 풀려난 인어와 함께 같이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뉴욕 시내를 난생 처음 보는 인어는 모든 게 신기하고 흥미로워서 즐겁습니다. 인어는 티비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그제서야 앨런과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6일 후 보름달이 뜨기 전 인어는 떠나야만 합니다.
앨런의 제안으로 인어의 영어 이름을 메디슨이라고 정하게 됩니다.
새벽녘, 혼자 목욕을 즐기는 메디슨은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와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앨런에게 메디슨은 자신이 인어임을 숨깁니다.
케이프 코드에서부터 인어를 연구하던 고생물학자인 콘블루스 박사는 메디슨의 정체가 인어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앨런은 메디슨에게 청혼하지만 거절합니다. 거절당한 앨런은 메디슨을 비꼬기 시작하자 메디슨이 당황하여 도망칩니다. 고뇌하던 메디슨은 앨런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입니다.
대통령 만찬에 초대되어 앨런과 메디슨은 콘블루스 박사를 우연히 만나고 박사는 메디슨에게 물을 거침없이 뿌립니다.
인어인게 드러난 메디슨은 자연사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같이 있던 앨런도 인어 취급을 받습니다.
메디슨이 인어라는 것에 당혹스러운 앨런은 자신이 인어가 아닌 것이 밝혀지고, 나서도 메디슨을 보호 못하고 풀려납니다.
그러나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앨런은 완벽한 사랑을 원하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어를 밝힌 박사는 메디슨이 가혹하게 실험 당하는 과정을 보면서 죄책감과 측은함을 가집니다. 앨런은 박사를 찾아가 메디슨을 만나기를 요청합니다.
콘블루스 박사와 앨런과 프레디 형제가 합심하여 자연사 박물관에서 메디슨을 구출합니다.
앨런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둘은 사랑을 확인합니다.
등장인물
톰 행크스Tom Hawnks: 앨런 바워 역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사업과 사랑을 하지만 사랑은 마음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완벽하고 불타오르는 사랑을 갈구하다 메디슨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눕니다. 그러나 들이닥친 메디슨의 존재의 다름에 혼란을 겪지만 사랑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대릴 해나Daryl Hannah: 메디슨 역
인어로 태어나 유년 시절 우연히 만난 앨런을 보고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앨런과의 만남을 위해 바다를 벗어나 인간 세상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단 6일동안만 앨런과 함께 할 수 있는다는 사실에 슬픕니다.
존 캔디John Candy: 프레디 바워 역
능글맞고 여성을 만나는 것에 자신감이 있어서 앨런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거나 현명하지 않아서 앨런과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그다지 좋은 성과를 높이지는 못합니다.
운명적인 사랑은 상대의 다른 점을 안아주는 것입니다.
영화는 인어라는 존재가 인간 세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것들을 비춰주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순수함을 바탕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신기한 메디슨의 모습에서 평소와 다른 인간 생활의 차이점을 거울처럼 들여다보게 해주고, 아무런 조건 없이 앨런을 사랑하는 아름다움에 넋을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인간들의 세상속에서 펼쳐지는 이권과 다툼으로 피해를 보는 메디슨과 앨런의 역경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앨런은 메디슨의 존재가 나와 다른 것에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사랑하게 됩니다.
인어이야기의 전형성을 탈피하여 이전의 이야기를 전복시키면서 남성이 인어를 따라 물속으로 떠납니다. 비록 인어와 함께 떠난 그녀의 세상에서는 남성은 다시 세상과 만날 수 없지만 운명이라는 인생을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