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인트 빈센트 St.Vincent(2014)는 미국 코미디 드라마로, 테오도르 멜피(Theodore Melfi)가 감독하고 빌 머레이(Bill Murray)와 멜리사 맥카시(Melissa McCarthy) 그리고 나오미 왓츠(Naomi Watts)가 출연합니다.
영화는 사람을 싫어하는 아웃사이더 빈센트 할아버지와 부모의 이혼때문에 엄마와 살고 있는 불안한 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벌어지는 우정과 연대 그리고 성인(성자와 어른)에 대한 이야기합니다.
줄거리
동네를 돌아다니며 담배와 술을 즐기며 대출로 근근 생활하는 할아버지 빈센트는 동네에서 소문난 성질이 고약하고 까칠하며 제 멋대로여서 주변에는 다카라는 스트리퍼 말고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 날, 옆집으로 싱글맘 메기과 아들 올리버가 이사 오면서 빈센트의 소유물이 망가지자 빈센트는 노발대발하며 메기에게 보상을 요구합니다.
병원에서 CT촬영기사로 일하는 바쁜 엄마로 인해 전학간 학교 생활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올리버는 학급생들의 괴롭힘으로 집 열쇠와 소지품을 모조리 잃어버립니다.
경마장에서 돈을 잃고, 추심업자에게도 시달리던 빈센트는 귀가 시 올리버가 혼자 있는 것을 목격하고 메기에게 베이비시터 요금을 요구하고 근무 중인 메기는 하는 수 없이 허락하게 됩니다.
올리버는 빈센트와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마음에 들어서 베이비시터로 지내기를 원합니다.
새로 간 학교에서는 성인(성자)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성인에 대해 고민하던 올리버는 하교 후 엄마의 부재로 인해 빈센트와 저녁 시간을 다시 보냅니다. 빈센트는 올리버와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지내게 합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올리버에게 반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빈센트는 올리버와 함께 고급 요양병원에 가게 됩니다. 빈센트의 아내 샌디는 빈센트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질환도 점점 안 좋아지지만 빈센트는 어김없이 샌디를 보살펴줍니다.
바람을 피워서 올리버를 데리고 집에서 나온 메기에게 남편은 올리버의 양육권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메기는 빈센트와 올리버가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너무 싫지만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올리버는 자신을 괴롭힌 친구를 빈센트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반격을 하고 빈센트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서로 마음을 터놓기 시작합니다.
경마장에도 같이 간 올리버와 빈센트는 올리버 덕분에 큰 돈을 따게 되고, 신나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너무 늦게 돌아온 빈센트에게 메기는 걱정과 모진 말들을 쏟아냅니다.
올리버가 학교에서 친구에게 가한 공격으로 선생님에게 호출된 메기는 선생님에게 불안정한 집안 사정과 올리버가 입양아임을 밝힙니다.
샌디를 찾아간 빈센트는 병원비가 밀려서 지불해야 하지만 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사정을 빌며 담당자에게 이야기하지만 들어주지 않습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마련해보지만 이 마저 쉽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빈센트는 추심업자들의 협박을 듣다가 쓰러져 기절하고 맙니다. 메기에게 촬영을 받은 빈센트는 뇌졸중을 판명 받습니다. 고약한 성질머리로 재활치료를 하는 빈센트를 돌아가며 다카와 메기 그리고 올리버가 찾아와 도와줍니다.
많이 호전된 빈센트는 퇴원하고, 메기는 양육권과 이혼 소송 중에 빈센트가 올리버에게 끼친 악영향때문에 양육권이 위태롭게 됩니다.
빈센트가 입원한 시기에 샌디는 임종을 맞이하였고, 혼란스러운 빈센트는 샌디와의 추억들을 함부로 정리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올리버는 빈센트가 버린 쓰레기에서 빈센트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알게 되고 빈센트의 주변을 조사합니다.
성인 발표회 당일, 다카의 도움으로 올리버의 발표 현장에 도착한 빈센트는 올리버가 자신을 성인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빈센트는 가난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아군을 살리고 훈장도 받았으며 8년간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보살피는 성인으로 소개되고, 훌륭한 지점을 발표한 올리버는 빈센트에게 성인에게 주는 목걸이를 걸어주며 감사함을 전합니다.
빈센트와 다카 그리고 올리버와 메기는 더욱 친밀해지고 빈센트는 변하지 않는 일상을 즐기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등장인물
빌 머레이(Bill Murray): 빈센트 맥케나 역
전직 군인으로, 성격이 괴팍하고 까칠하며 고집이 세고 동네에서 괴짜로 불리는 노인입니다. 경마와 술, 담배에 빠져 있으며 혼자 지내지만 스트리퍼 다카를 챙겨주며 지내고 있으며 아내 샌디를 긴 시간동안 돌봐주고 있습니다.
정작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샌디의 병원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고 자신의 생활조차도 윤택하지 못합니다.
제이든 마텔(Jaeden Martell): 올리버 브로넴 역
엄마와 함께 빈센트 옆집으로 이사 온 어린이로 똑똑하고 현명합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느냐 힘이 들지만 빈센트를 만나서 용기도 얻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갑니다. 빈센트의 따뜻한 면모를 발견하고 잘 따릅니다.
멜리사 맥카시(Melissa McCarthy): 메기 브로넴 역
올리버의 엄마로 남편과 이혼 소송 중 올리버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일이 너무 바빠사 아들을 잘 챙기지 못합니다.
나오미 왓츠(Naomi Watts): 다카 역
러시아 출신의 스트리퍼로, 임신하여 일자리가 위태롭습니다. 빈센트와 가깝게 지내면서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잘 챙겨주는 사이입니다.
성인은 대단한 성자가 아니라 진정한 어른입니다.
영화는 동네에서 유명한 아웃사이더 빈센트 할아버지와 새로운 환경에서 불안하고 힘들게 적응하는 올리버 사이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지만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인간에 대한 믿음과 애틋함을 나누는 두 사람에게서 따뜻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말보다는 진심이 담긴 행동으로 인생을 사는 빈센트를 보며 성인은 종교안에서 이루어지는 대단한 성품의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서 둘러보면 주어진 일을 책임지며 사는 진정한 어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흐뭇하고 감동적인 코미디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영화 세인트 빈센트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