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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스 정류장 Bus Stop(1956)-시대의 뮤즈인 마릴린 먼로만 남는 필름

by 홈코코 2024. 11. 9.

영화 버스 정류장 Bus Stop(1956)는 미국의 멜로 로맨스 드라마장르로, 조슈아 로건(Joshua Logan)이 연출하고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극명하게 다른 두 남녀가 서로 얽히다가 버스 정류장에 머문 하룻밤 사이에 서로에 대해 진심으로 알아가는 스토리입니다.

 

줄거리

 

몬타나 카우보이 보는 21살이 되어 큰 도시로 떠나 로데오 대회에 참가합니다.
보를 돌보는 친밀한 아저씨 버지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보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두렵습니다.
보는 천사 같은 여자를 꿈꾸며 버지에게 원대한 포부를 밝히지만 버지는 보의 철없는 생각에 충고를 합니다.
도시로 나가는 버스를 탄 보와 버지는 그레이스 식당 버스 정류장에 잠시 정차한 후 배를 채웁니다.

  
도시에 도착하여 어리벙벙한 보는 적응하지 못하고 헤맵니다. 모든 걸 지나치게 하는 보가 답답한 버지는 걱정이 많아집니다.


시내의 블루 드래곤 카페에서 근무하는 셰리는 리버고치에서 태어나 자신이 그린 지도대로 움직이면서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동생의 권유로 배우의 길로 들어섭니다. 헐리우드로 가는 것이 최종 목표인 여자는 지금은 카페에서 남성들을 현혹시키는 역할 중입니다.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여자를 보고 보는 자신의 천사라고 찜 합니다.
혈기왕성한 보는 셰리의 무대에 사람들을 집중시키며 셰리의 눈에 띕니다.

손님과 밖에 나가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기고 보에게 끌려서 나간 셰리는 보가 육제적으로 끌리지만 심적으로는 거부감이 듭니다.

그러나 보는 주제할 수 없는 감정을 셰리에게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혼자 속도 나가는 보는 결혼하겠다며 셰리에게 막무가내로 행동합니다.


도망갈 생각만 하는 셰리는 억지로 보의 로데오 경기까지 따라갑니다.
열심히 로데오 경기를 치르는 보는 셰리에게 프로포즈 하는데 매너도 없고 목소리만 큰 보가 소몰이 경기를 치루는 동안 셰리는 도망칩니다

그리고 버지와 합심하여 보를 따돌리고 셰리는 기겁하면서 도망치지만 결국 보에게 잡힌 셰리는 몬타나행 버스를 타게 됩니다.

셰리는 우러러보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며 가정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는 그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버스 정류장인 그레이스 식당에 정차한 버스는 폭설로 갇히고 도로 통제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떠나지도 못하는 셰리는 보에게 결혼을 강요 당하는데 이에 참지 못한 버지와 운전기사 칼이 보를 막아 섭니다.
보는 칼에게 저지당하고 꼴이 말이 아니게 됩니다.

다음 날, 셰리에게 깊은 진심의 사과를 합니다.
서로가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혼을 승낙합니다.
버지는 보의 성장을 보고 그의 곁을 떠납니다.
보는 성숙한 모습으로 셰리를 배려하면서 버스에 같이 탑승합니다.

등장인물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셰리 역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며 개인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야심 차게 헐리우드로 향하는 배우 지망생입니다. 남자들 과의 관계에서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하였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 머레이(Don Murray): 보 역

 

오로지 목장에서만 생활하던 시골남자로, 여자를 만나 본적이 없어서 너무 서툽니다. 게다가 큰 도시의 로데오 대회에 참가하면서 처음 나온 세상에 무지막지하게 적응하는 중입니다. 처음 본 셰리에게 푹 빠져서 강압적으로 그녀를 대합니다. 그리고 계속 체리라고 부릅니다.

 

아서 오코넬(Arthur O'connell): 버지 역

 

보를 어릴 적부터 봐온 지인으로서 보의 심성과 기질을 알고 있어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보가 어른이 되는 것에 큰 도움을 줍니다.

 

시대의 뮤즈인 마릴린 먼로만 남는 필름

 

영화는 전형적인 1950년 헐리우드 로맨틱 스토리로, 강인하고 멋모르는 태닝한 피부의 남성 캐릭터와 연약하고 하늘거리는 백옥의 여성 캐릭터의 충돌을 펼쳐냅니다.

잘 짜여진 스튜디오와 유일한 로데오 대회장의 야외 촬영으로 제작비 감면을 꾀하면서 마릴린 먼로라는 시대의 뮤즈의 거대한 역할에 기대어 결국은 그녀의 연기만 필름으로 남게 됩니다.

마릴린 먼로의 극을 끌어가고 중심을 잡는 주연으로서 뚝심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장면들은 그녀를 더욱 그립게 만듭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육제적으로만 부각된 보의 모습을 영화 중반까지 보여주다가 버스 정류장이라는 매개를 통해 그가 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셰리가 느끼면서 억지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을 끌어냅니다.

현 시절의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 무척 불편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이나 그 시절 헐리우드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들의 컨트롤 그리고 시대의 관념들이 녹아 있어서 한편으로 시대상을 체감하게 됩니다. 

 

1956년 버스 정류장의 영화는 사라졌지만 버스를 달리고 달려서 2024년의 헐리우드에 도착하여 영화 산업이 건재함을 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