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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드 인 아메리카 Made In America(1993)-가족은 혈연만이 아닙니다

by 홈코코 2024. 11. 24.

영화 메이드 인 아프리카 Made In America(1993)은 미국의 코미디로, 새엄마는 외계인(My Stepmother Is An Alien)이란 작품으로 유명한 리처드 벤저민(Richard Benjamin)이 연출하였습니다.
영화는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 줄기를 찾고 싶던 고등학생 조라가 엉뚱하게 만난 아버지에게 가족의 애정과 그리움을 채우는 이야기로, 꼭 혈액으로 연결된 가족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온정을 나눌 수 있다면 가족이라는 의미로 연결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줄거리
아프리카 퀸 굿즈샵을 운영하는 새라는 특출 난 과학 영재인 딸 조라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혈액형 검사한 조라가 AB형인것을 알게 되고, 이는 그동안 같이 살았던 아버지인 찰리와 다른 혈액형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놀란 조라는 새라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찰리가 운명을 달리한 이후로 정자은행을 통해 조라를 출산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새라는 아버지를 찾는 조라에게 찰리가 조라의 아버지라고 정자를 기증받은 생물학적 아버지를 부정합니다. 그러나 조라는 친구 티랑 캘리포니아 정자 은행으로 향하여 강제로 티에게 정자를 기증 시킵니다. 그 사이에 조라는 몰래 자료실에 출입하여 생물학적 아버지의 정체 헬버트 잭슨를 알아냅니다.
정신 없이 정돈 안되는 삶을 사는 헬버트를 만난 조라는 백인인 아버지에게 놀랍니다.
잭슨 모터스를 운영하는 헬버트는 유치하고 엉터리인 티비 광고를 찍으면서 지역 내에서 힘이 세고 멋진 카우보이인척하는 명물입니다. 헬버트가 광고를 찍는 순간, 마침 조라는 헬버트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촬영장은 엉망이 됩니다.
헬버트의 칼 같은 태도에 실망한 조라는 발길을 돌립니다.
새라에게 헬버트를 찾은 이야기를 하는 조라는 아버지가 헬버트처럼 허술한 인간이자 슬픔으로 가득 찹니다. 게다가 아버지가 백인 것에 놀란 새라는 그가 헬버트 인것에 더 놀라고 맙니다.
조라는 탁월한 성적으로 버클리와 MIT에 동시에 합격한 점에 대해 헬버트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과 함께 조라에게서 동질감을 느낍니다.
호기심이 생긴 헬버트는 새라의 샵에서 찰리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가족에 대해 조금씩 알아갑니다. 그러나 새라는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또 다시 조라가 헬버트의 매장을 방문했다가 뒤따라온 새라 때문에 헬버트의 광고촬영은 모두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러나 뉴스에 나온 헬버트의 매장은 차량판매의 속도를 올리며 매진을 기록합니다. 헬버트는 이런 기쁜 소식을 나눠줄 가까운 사람이 없어서 외로움을 지독히 느낍니다. 그래서 헬버트는 새라와 조라의 선물을 사들고 그들에게 선사합니다. 모녀는 너무 감동을 받습니다. 또한 새라와 헬버트는 단둘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푹 빠집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조라는 자신을 위해 아버지를 찾은 거라는 사실을 말하며, 새라가 헬버트와 가까워지는 것이 아버지를 또 잃을 거 같은 불안함에 화를 냅니다.
고민하던 새라는 조라의 슬픈 모습에 그만두자고 헬버트에게 이야기하다 서로의 감정만 틀어집니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 새라를 찾아 병원에 도착한 조라와 헬버트는 헌혈을 합니다. 겨우 깨어난 새라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헬버트와 조라 덕분에 새라는 행복한 감정이 듭니다.
혈액검사 결과 헬버트는 조라의 아버지가 아님이 밝혀집니다. 헬버트와 새라 그리고 조라 세 사람은 그동안 쌓인 정과 끈끈한 유대감이 사라진다는 것에 너무도 안타까워합니다.
조라는 특별한 과학상을 받으면서 고등학교 졸업식을 맞이합니다. 지체 없이 졸업식에 도착한 헬버트는 새라의 손을 잡고 조라의 아버지로서 참석합니다.   

등장인물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 새라 매튜스 역
독립적이고, 똑똑하여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 나가면서 하나뿐인 딸을 소중히 양육하는 엄마입니다. 깐깐하고 원칙적이며 다정함이 익숙하지 않지만 내면으로는 따뜻합니다.

테드 댄슨(Ted Danson): 헬버트 잭슨 역
외향적이고 시끄러운 겉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외로움을 잘 느끼고, 사람 간의 정을 그리워합니다. 

니아 롱(Nia Long): 조라 매튜스 역
뛰어난 과학 영재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에 중복 합격을 하여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혈액형 검사 이후, 닥친 일생일대의 아버지 찾기 문제로 고단하게 해결하던 중 더욱 큰 문제에 직면하여 난감 해집니다.

가족은 혈연만이 아닙니다.
영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모든 원주민과 이민자들 또한 다양한 인종들이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꼭 혈연이 아니어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이루는 미국의 커다란 의미를 은유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꼭 유전자와 혈연이 아닌 마음을 나누고, 즐거운 마음으로 타인을 맞이하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흥겹게 그립니다.  
텅빈 냉장고와 먹을 수 없는 음식들만 있는 헬버트의 집과는 정반대로 풍성한 식탁과 활기찬 분위기의 새라의 집이 대조되면서 그들이 각자의 사람에서 채울 수 없던 내면의 허전함을 서로가 만남으로써 점차 채워나가게 됩니다. 
애틋하고 진중한 표정연기의 우피 골드버그 연기가 한 껏 발휘된 영화는 윌 스미스의 뽀시레기 시절도 엿 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