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2014)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우디 앨런(Woody Allen)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주연으로 콜린 퍼스(Colin Firth)와 엠마 스톤(Emma Stone)이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는 사랑에 미성숙하고 이성으로만 움직이던 한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한 층 성숙해지고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줄거리
1928년, 독일 베를린의 한 극장에서 중국인 분장을 하고 마술쇼를 선보이는 천재적인 마술사 웨이링수는 공연이 끝나고도 완벽주의적 성향을 띄며 공연 관계자들에게 까칠하게 굽니다.
그를 방문한 오랜 친구인 하워드는 자신이 아는 친구인 조지의 집에 심령술사가 상주하며 그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홀리고 있다면서 마술사인 웨이링수 즉 무대에서 내려오면 런던 사람인 스텐리에게 심령술사의 트릭을 발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술사인 하워드조차 속임수를 찾지 못한다고 하자 호기롭게 스텐리는 약혼녀 올리비아와 갈라파고스로의 여행도 미룬 채 남프랑스의 심령술사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조지의 어마어마한 저택에 도착한 하워드는 스텐리를 성과 직업도 속이며 소개합니다.
조지의 부인 캐롤라인과 그의 동생인 브라이스를 만나게 되지만 브라이스와 브라이스의 엄마는 심령술사 소피에게 푹 빠져서 사업도 그녀에게 맡기는 형국에 놓여있습니다.
이내 소피를 만난 스텐리는 소피가 잠시 정신이 멈춘 듯한 행동을 보이며 영적 진동으로 스텐리의 행적을 맞추자 스텐리는 당황하지만 엉터리라고 치부해버립니다.
저녁 식사 전 소피가 스텐리의 돌아가신 삼촌에 대한 정황을 맞추자, 스텐리는 잠시 이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강령회를 열어 죽은 캐롤라인의 아버지를 소환한 소피가 영적 교류를 하자, 스텐리와 하워드는 속임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전혀 트릭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소피는 스텐리를 보고 그가 마술사 웨이링수임을 알아채고, 스텐리는 분명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믿으며 소피의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라 믿는 철저한 이성주의자인 스텐리는 소피의 속임수를 어떻게해서든 캐내려고 애를 씁니다.
스텐리는 자신을 키워 주신 프로방스의 이모님 댁으로 소피를 초대하고, 이모님 댁에 가는 내내 소피는 스텐리의 사소한 것까지도 맞추며 신기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모님 댁에 도착한 후로도 이모의 목걸이 하나를 만지고도 모든 사연을 이야기하는 소피를 스텐리는 이제는 경이롭게 바라보며 감동합니다.
스텐리와 소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동차는 고장이 나고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려서 겨우 천문대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어렸을 적 천문대에서 놀던 스텐리는 천문대가 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추위에 떨던 소피와 조금 친밀 해집니다.
잠깐 잠이 든 스텐리가 깨고 나자 비가 그친 것을 알게 되자 스텐리는 천장을 열러 밤하늘을 소피에게 보여줍니다.
열린 천장으로 들어오는 달빛은 위협적이지 않고 로맨틱하게 느껴집니다.
댄스 파티에 간 소피와 스텐리는 같이 춤을 추다가 소피의 돌발적인 질문에 스텐리는 흔들림이 없는 대답으로 응수합니다.
스텐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피가 대단하고 진정한 심령술사라고 발표합니다.
스텐리는 과학과 이성만 중시하던 자신이 바뀐 것을 인지하며 삶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모님이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수술을 하시자 스텐리는 기도의 힘을 빌어 신에게 말해보지만 이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 같은 짓인지 깨달은 스텐리는 소피에게 달려갑니다.
의심하던 소피가 하워드와 짜고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 된 스텐리는 화가 나지만 자신이 소피의 거짓때문에 낙천주의자가 된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게 됩니다.
퇴원한 이모님과 대화를 하다 스텐리는 논리상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며 그것이 바로 소피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스텐리는 브라이스의 청혼을 허락한 소피에게 달려가 다급하게 청혼해보지만 이미 늦어버려 발길을 돌리고 맙니다.
이모님 댁으로 돌아온 스텐리는 허탈하지만 소피와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강한 끌림과 마법이 있다고, 이모님께 한탄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답이 돌아옵니다.
스텐리의 뒤에는 스텐리를 기다리는 소피가 서 있습니다.
등장인물
콜린 퍼스(Colin Firth): 스텐리 크로포드/웨이링수 역
세상에 굉장히 회의적이고 이성적이며 냉철하고 잘난 척 잘하는 천재 마술사로, 환상은 절대 믿지 않지만 소피를 만나고 그의 신념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엠마 스톤(Emma Stone): 소피 베이커 역
가난한 집안 환경으로 많이 떠돌아다니며 심령술사로 생존해가지만 그 마저도 넉넉한 상황이 되지 않아 자산가의 저택에 머물며 매력적으로 심령술에 빠지게 합니다.
인간의 성숙은 사랑에서부터
영화는 사랑에서 미성숙한 스텐리라는 남자를 통해 사랑은 이성으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형용할 수 없는 논리로 마법을 이루며 자신을 성숙하고 풍성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적이고 유머스러우며 재치 넘치는 대사들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극의 흐름은 로맨틱 코미디와 잘 어우러져 흥미를 더합니다.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의 색다른 연기도 관람하실 수 있으니 한번쯤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목격하시고 싶은 분들은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