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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1989)-우정에는 경계선이라는 것 없다

by 홈코코 2024. 6. 27.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1989)는 미국 드라마 영화로, 브루스 베레스포드(Bruce Beresford)가 감독하고 알프레드 유리(Alfred Uhry)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과 제시카 탠디(Jessica Tandy)가 주연을 맡아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누면서 경계를 허무는 과정의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1953년 조지아주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살고 있는 유대인 할머니 데이지 여사가 어느 날 가벼운 차사고를 냅니다. 이에 걱정이 되어 찾아온 아들 불리는 더이상 운전은 무리라고 데이지에게 말하지만 데이지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운전할 차가 없어서 데이지는 택시호출도 하지만 결국 이용하지 못하고 운전을 못하는 상황이 더해지자 친구들을 불러 시간을 보냅니다. 

 

워던직물회사의 사장인 불리는 공장안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것을 아주 손쉽게 고쳐주는 호크가 지인의 운전기사였다는 사실을 듣고, 믿음이 생기면서 어머니의 운전기사로 고용합니다. 

친화력이 좋고, 수다가 많은 호크가 탐탁치 않은 데이지는 호크에게 사사건건 개입하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나 그에 굴하지 않고 호크는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합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교사까지 되어 이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데이지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호크에게 데이지는 힘들었던 지난 이야기를 냉소적으로 슬며시 꺼내 놓습니다. 

 

쇼핑하러 가야 하는 데이지를 차에 태우기 위해 설득하지만 고집 센 데이지는 당당히 걸어가지만 결국 뒤쫓아오는 호크에게 못 이겨 차를 탑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호크가 운전하는 차에 탑승하는 것이 익숙해진 데이지는 교회까지도 가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이 자신을 유난 떠는 인물로 인식할까봐 걱정되는 데이지는 호크에게 나무라지만 호크는 오히려 자신의 삶에 만족하라고 말해줍니다.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데이지는 통조림 사건으로 호크를 도둑으로 몰지만 그건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데이지는 호크에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

문맹인 호크에게 데이지는 글자를 알려주게 되고 자신의 교재로 삼았던 책을 호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건넵니다. 

 

앨라바마주에 사는 삼촌의 90살 생신을 맞이하여 긴 여행을 떠나게 되는 데이지와 호크는 경찰에게 유대인과 흑인이라는 조합으로 차별당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계기가 됩니다. 길을 헤매다 흑인이 차별당하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 호크는 이에 나무라는 데이지에게 크게 한방 쏘아 부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설교에 참석하고자 한 데이지는 호크에게 아주 늦은 동행을 요구하지만 배려 없는 데이지의 행동에 호크는 자신의 주장을 똑바로 이야기합니다. 설교를 듣고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된 데이지는 점점 호크와 시간을 보내게 되고, 같이 하는 세월이 더해갈수록 데이비와 호크는 점점 우정이 두터집니다.

 

어느 날, 데이지는 노쇠해진 몸에 치매현상까지 맞닥뜨리게 되고 놀란 호크는 불리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데이지는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면서 호크와 불리는 병원으로 데이지를 찾아갑니다. 데이지는 호크를 무척이나 반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등장인물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 : 호크 콜번 역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친화력이 높은 운전기사로, 많은 차량을 운전해 본 경력이 있으며 현명하고 똑똑합니다. 항상 긍정적이지만 불합리하거나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는 멈추지 않습니다. 

 

제시카 탠디 (Jessica Tandy) : 데이지 워던 역

 

고집불통의 냉소적이며 까칠함을 소유하고 있는 할머니로서 교사로 근무하고 은퇴한 후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는 유대인으로서 행동하지만 호크를 만나서는 행동이 그렇지 못합니다. 자신의 신념을 꺾을 줄

모르는 대쪽 같은 성격이라 호크와 삐그덕거리지만 나중에는 호크와 깊은 우정을 나눕니다.

 

댄 애크로이드 (Dan Aykroyd) : 불리 워던 역

 

보통 이상의 성격을 지닌 어머니를 섬세하게 챙겨드리는 아들로서, 워던 직물회사의 사장으로 성공을 거두어 올해의 기업인상까지 거머쥡니다. 호크에게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경계를 넘는 우정과 이해

 

영화는 고집 센 데이지와 항상 밝은 호크를 대비되게 보여주면서 각자의 인생이 모두 소중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미국 남부의 인종 차별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개인 간의 진정한 관계와 소통 그리고 우정을 통해 어떠한 경계선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넉넉하게 보여줍니다.

따뜻하고 세심하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유머와 그 시대상의 배경까지 읊어주는 영화는 마지막까지 가슴이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따스한 우정을 나누고 싶을 때면 들여다보고 싶은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