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 The Oath(2018)은 미국의 블랙 코미디장르로, 아이크 바린홀츠(Ike Barinholtz)이 각본과 감독 그리고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미국 정부에 모든 시민이 애국심을 척도로 삼는 충성 서약을 강요하면서 벌어지는 독특한 이야기로,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현실이 국민에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립니다.
줄거리
미국정부가 어느 날 조국에 대한 애국서명을 하면 세액 공제라는 부분을 혜택으로 준다는 뉴스로 충성 서약(The Oath)를 권고합니다. 이로 인해 일상을 영위하던 크리스와 카이 부부는 자신들의 자식을 이 같은 나라에서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공유합니다.
10개월 후, 추수감사절을 앞둔 월요일에 서명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정국은 혼란스럽습니다. 국민의 74프로가 서명에 동의하고 각 지역별로 시위와 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크리스는 동료의 서명을 동의했다는 소식에 혼동을 겪지 말고 같이 나아가자고 하지만 설득이 역부족입니다. 크리스의 부모가 집에 방문하고, 다같이 일상을 보냅니다.
화요일은 크리스의 형인 팻과 그의 여자친구 애비가 방문합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카이가 겨우 분노에 찬 크리스를 막습니다. 이윽고 정부의 국토안보부 소속 시민보호군 CPU가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해치려고 하는 겁박의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수요일은 크리스의 누이인 앨리스가 남편 클라크와 두 아들과 함께 크리스집에 도착합니다.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 순간, 긴급한 뉴스로 시위대의 폭력 피해로 각자의 의견으로 인해 또다시 의견충돌이 일어납니다. 분리로 겨우 진정된 상황 이후 앨리스와 크리스는 긴장도 풀 겸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앨리스는 클라크와 서명에 동의했다고 고백합니다.
추수감사절, 시위대의 뉴스로 인해 크리스는 격앙되고 식사자리에서 팻과 애비에게 공격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난장판이 된 식탁에서 카이가 자신도 서명했다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크리스가 자신과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에 화가 난 카이는 딸을 지키기 위해 서명했다고 밝힙니다. 화가 난 크리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립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날이 밝자, 카이는 크리스에게 모든 가족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청합니다. 그 사이의 집에 들어온 CPU가 크리스가 서명하려는 타인을 방해한다는 신고로 조사를 시작하려 하자, 크리스가 결연하게 대처하면서 CPU의 사람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그러자 이를 본 크리스의 아버지는 CPU의 요원 중 한 명인 피터를 폭행하고, 그에 총으로 대항하는 다른 CPU 요원인 메이슨을 크리스의 기지로 총을 빼앗습니다. 두 명의 CPU를 잡아서 묶어둔 크리스의 가족들은 대혼란에 빠집니다. 당장 법적 조치에 들어갈 수 있는 크리스는 흥분하여 더욱 심각한 상태로 빠지지만,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메이슨 대신 말이 통하는 피터를 설득하기로 합니다. 설득 후, 메이슨을 진정시키지만 메이슨의 난동으로 집안은 쑥대밭이 됩니다. 폭력으로 얼룩진 상황은 되돌릴 수 없는 끝으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토요일은 어떤 일로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등장인물
아이크 바린홀츠(Ike Barinholtz): 크리스 역
피가 뜨거운 상태로 서약을 반대하며 나라를 위해 정치적 입장을 고수합니다. 주변인과 가족들과 갈등으로 인해 격분을 하기 시작합니다.
티파니 해디쉬(Tiffany Haddish): 카이 역
크리스의 아내로, 갈등 속에서 이성을 유지하면서 크리스의 분노와 감정 조절을 통제합니다.
캐리 레이첼 브라운스타인(Carrie Brownstein): 앨리스 역
크리스의 여자형제로, 세무사로 일하면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구석이 있지만 급변하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흥분합니다.
존 바린홀츠(Jon Barinholtz): 팻 역
크리스의 남자형제로, 치밀하지 못하고 허술한 면이 많습니다.
매러디스 해그너(Meredith Habner): 애비 역
팻의 연인으로, 인터넷을 통한 급진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사사건건 크리스와 부딪힙니다.
생각도 하기 싫은 현실
영화는 정치적 상황에 놓인 미국 국민들이 분열과 갈등을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집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가족들의 정치적 입장과 성향차이를 어처구니없는 극한의 블랙 코미디로 묘사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국가의 요구때문에 사회전반적으로 발생하는 딜레마를 탐구하면서 각자의 신념과 타인을 배척하면서 비롯되는 상황적 요소를 그리면서 몰입하게 합니다. 현대 미국의 가상적 현실을 통해 생각도 상상도 하기 싫은 극을 통해 은유와 풍자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됩니다. 영화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깨닫게 되는 결말과 함께 일상의 소중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