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2014)는 미국의 심리 스릴러로,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가 감독을 맡았으며 길리언 플린(Gillian Flyn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결혼생활의 복잡한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미디어의 역할과 진실과 거짓에 대해 긴장감 넘치게 보여줍니다.
줄거리
미주리에 사는 닉은 5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아침에 쌍둥이 동생 마고와 운영하는 바에 출근합니다.
닉의 부인인 에이미가 항상 결혼기념일마다 준비한 단서를 바탕으로 보물찾기를 하는 닉은 이런 이벤트에 신물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에이미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합니다.
보니 형사가 출동하여 닉에게 조사를 시작합니다. 닉은 뉴욕시에서 생활하다 닉의 어머니의 병환으로 이사 왔고, 에이미는 동네에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며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동화로 유명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닉의 아버지는 요양원 생활을 지내는데 탈출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부부의 모든 재산은 에이미의 명의로 되어있습니다.
실종 1일째, 공개수사를 결정한 경찰에 의해 기자회견을 하는 닉은 에이미의 행방에 대해 알려달라고 호소를 합니다.
그리고 에이미의 부모님이 도착하여 대대적인 수사와 수색이 시작됩니다.
한편으로는 에이미가 심어놓은 단서를 찾아서 탐색할 때 보니 형사가 따라붙지만 닉은 세번째 단서는 공유하지 않고 숨깁니다.
실종2일째, 지원센터에서 사람들이 모여 닉을 위로해주는데 그 마저도 언론의 타겟이 되어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동원되어 에이미를 찾지만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닉은 제자중의 한 학생인 앤디와 불륜이어서 이혼을 계획 중입니다.
실종 3일째, 닉은 불륜중임을 마고에게 들키고, 마고는 닉에게 커다란 실망을 합니다. 닉의 집안에서는 에이미의 다량의 출혈이 의심되는 증거가 발견되고, 에이미를 위한 철야기도에서 에이미의 친구가 그녀는 임신중이었다고 폭로합니다.
재정난과 사망보험금 문제로 점차 닉이 의심을 받기 시작하고, 닉 아버지의 집을 수색하던 형사는 불에 타다 남은 에이미의 일기를 발견합니다.
실종 4일째, 닉은 유명 이혼변호사인 테너를 찾아가 높은 수임료에도 불구하고 변호를 맡깁니다. 테너의 조언대로 닉은 에이미와 문제가 있던 남자들을 찾아가 에이미의 사이코적 기질을 발견합니다.
실종 5일째, 먼저 에이미를 찾아 나서자는 테너는 닉과 상담을 통해 필승전략을 세웁니다.
실종 6일째, 테너는 수세에 몰리고 있는 닉을 위해 여론이 중요하다며 TV 인터뷰를 하기로 합니다.
실종 7일째, 닉이 인터뷰를 하려던 직전 불륜을 고백하는 앤디의 기자회견으로 닉은 더욱 막다른 길에 도달하지만 닉은 인터뷰를 강행하기로 결심합니다.
실종 8일째, 에이미가 남긴 증거들로 인해 닉은 결국 체포됩니다.
에이미는 실종 당일, 치밀하게 세운 계획을 실천하며 가짜 살인을 꾸밉니다. 그리고 범인이 닉이 되어 자신을 무시하고 나쁜 아내로 만든 책임을 지는 것을 기대합니다.
변장을 한 에이미는 한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들어 생활하다 강도를 당하고, 코너에 몰리자 갑부이고 자신을 스토킹 했던 데지를 찾아갑니다.
데지에게 닉의 폭력성과 자신의 연약함을 거짓으로 말하며 위로를 받는 에이미는 점점 데지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끌고 갑니다.
실종 26일째, 보석으로 풀려난 닉을 본 에이미는 계략을 꾸밉니다.
실종 29일째, 계획대로 데지를 농락한 후, 에이미는 데지를 죽입니다.
실종 30일째, 피범벅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에이미는 전국적 방송으로 생존사실을 알리게 되고, 소름 돋는 에이미때문에 빨리 벗어나고 싶은 닉은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아내 덕분에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에 부러움을 받는 닉은 고통스러움에 몸부림 치며 형사에게 수사를 지속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형사는 무기력을 호소하면서 수사는 종결되었음을 알립니다.
돌아온 지 5주째, 주도권을 잡은 에이미는 닉을 옭아 메고, 임신한 사실을 알리면서 닉이 더욱 도망 갈 수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방송 출연까지 하며 잉꼬부부인 척하며 연기합니다.
등장인물
벤 에플렉(Ben Affleck): 닉 던 역
뉴욕에서 남성 잡지에 기고하는 작가로서, 파티장에서 에이미를 만나 연애 후 결혼하지만 어머니의 투병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쌍둥이 동생과 바를 운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에이미의 단서로 문제해결 하는 이벤트를 하던 중, 5주년 기념일에 에이미가 실종되는 사건을 맞닥들입니다.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 에이미 던 역
뉴욕에서 자고 나란 부유한 작가로, 유명한 책의 주인공으로 살아왔으며 자신이 자라던 아내상에서 자꾸 벗어나는 결혼 생활에 불만을 가집니다. 타인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며 무조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어야 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이 증오로 변질됐을 때
영화 나를 찾아줘는 닉과 에이미의 뜨거운 사랑에서 결혼에 이르고, 그 후 결혼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깨지는 신뢰와 사랑이 증오로 변할 때 나타나는 문제를 심리 스릴러로서 독특한 사건의 전개로 반전과 함께 긴장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언론에 의해 휘둘리는 개인의 갈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주고, 진실과 거짓에 대한 탐구를 깊이 있게 논합니다.
로자먼드 파이크의 소름 끼치는 다층적인 연기가 영화의 힘을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