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존 GreenZone(2010)은 미국의 액션 스릴러로,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가 감독하고, 맷 데이먼(Matt Damon)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국 정부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를 두고 벌어지는 음모와 실상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줄거리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폭격을 피해 몸을 숨기는 알 라위 장군은 안전한 곳으로 피합니다.
그로부터 4주 후, 미군의 로이 밀러 준위는 MET-D팀을 이끌고 대량살상무기 저장고를 향해 작전을 펼칩니다. 건물의 저격수와 도로 위 폭도들을 뚫고 도착한 건물안에는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허탕만 칩니다.
국방부 소속 직원 클라크는 사담국제공항에서 이라크를 통치할 주바이디를 데리러 나오고, 그 틈을 타 기자인 로리는 클라크에게 정보원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클라크는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작전에서 돌아온 로이는 정보제공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상사에게 문제 제기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제지 당하자 로이의 의심은 더욱 커져갑니다. 실제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로 합당한 임무를 실행할 수 없는 로이는 답답함을 느껴 회의시간에 발언하지만 묵살당합니다.
그를 지켜본 CIA요원 마틴은 로이의 말에 수긍하며 뭔가 발견하면 연락을 달라며 연락처를 건넵니다.
바그다드로 다시 출동한 로이의 팀은 주민들은 물이 없어서 불만이 쌓여서 도로로 쏟아져 나와 작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틴은 클라크와 각을 세우며 이라크군에게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클라크는 예산과 정보문제로 거절합니다.
일각에서는 바트당 일원의 지휘자들이 모여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회의를 합니다.
로이는 알 만수르 작전을 하다가 프레디라는 남자가 다가와 바트당 정보를 알려주고, 로이는 임무를 어기고 프레디를 따라 표적에게 향합니다.
회의를 끝낸 바트당원들은 각자 돌아가려다 로이의 팀과 마주하게 되고, 총격을 벌이다 고위급 장군인 알 라위를 목격하게 됩니다. 로이는 포로로 잡은 알 함자에게서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만 그 정보는 알 라위만 알고 있으며 함자는 비밀 정보가 적힌 수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팀이 도착하여 함자를 데려가고 수첩도 가져가려고 하지만 로이의 기지로 수첩은 프레디에게 넘기고 특수팀은 수첩의 행방을 모른 채 떠나게 됩니다.
프레디와 로이는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대척점에 이르지만 프레디의 나라에 대한 사랑과 울분을 보고 로이의 마음은 정의감으로 뭉칩니다.
유일한 안전지대인 그린존으로 향하는 로이는 전쟁의 참상과는 다른 그린존안을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합니다.
로이에게 접근한 로리는 공감을 얻으며 정보를 획득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로이는 로리의 기사에서 마젤란이라는 정보원의 확실한 정보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마틴과 로이는 작전을 세워 프레디와 함께 알 라위의 행적이 요르단과 관계 있음을 밝혀냅니다.
클라크는 수첩의 존재를 알게 되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수첩을 손에 넣고, 그 사이 로리와 만난 로이는 알 라위가 마젤란이라는 것과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는 거짓임을 알게 됩니다.
클라크는 알 라위를 먼저 없애려 특수팀을 보내고 로이도 그 정보를 듣고 출동합니다.
연합군 본부에서는 클라크가 기자회견을 펼쳐 이라크의 군과 부대를 모두 해산시키고, 미군의 지위도 해제합니다.
그러나 로이는 알 라위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으로 달려가 접촉을 시도하다 납치당하고, 쫓기는 알 라위는 바트당의 지위가 해제되어 로이에게 몰아 부치지만 특수팀이 당도하기 일보 직전이라 알 라위는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마틴은 사담을 끌어내기 위해 미국 정부가 알 라위에게 새로운 이라크의 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합의를 하고, 마젤란이란 거짓 인물을 만들어 대량살상무기라는 전쟁의 명분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특수팀이 쫓는 알 라위는 겨우 도망치다 프레디에게 사살당하고, 그 광경을 목격한 로이는 프레디를 집으로 급하게 보냅니다.
군대로 돌아온 로이는 진실이 담긴 보고서를 레거시 미디어에 배포하며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세상에 알립니다.
등장인물
맷 데이먼(Matt Damon): 로이 밀러역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군인으로 작전 도중 정보의 허위성을 의심하고, 직접 작전을 실행하여 진실을 쫓습니다.
브렌던 글리슨(Brendan Gleeson): 마틴 브라운 역
CIA요원으로 로이와 함께 전쟁의 진실을 밝히려고 합니다.
그렉 키니어(Greg Kinnear): 클라크 파운드스톤 역
국방부 소속으로, 전쟁을 통해 미국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합니다.
에이미 라이언(Amy Ryan): 로리 데인 역
언론 기자로, 이라크 전쟁에 대한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신들이 정할 일이 아니다
영화는 픽션을 바탕으로 이라크 전쟁의 명분을 미군의 조작으로 이루어졌음을 긴장감 넘치게 그리며 전쟁의 참상과 진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이라크의 국민들은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에 관심도 없는 정부 인물들과 자국민도 아닌 미국의 간섭으로 세계 평화와 멀어지는 실상을 접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폴 그린그래스의 속도감 넘치는 연출이 인상깊지만 전쟁에 관련한 액션 씬을 참상과는 다르게 오락적으로 다루어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