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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바이 러버 Goodbye Lover(1999)-세상은 완전히 거꾸로 입니다.

by 홈코코 2024. 11. 13.

영화 굿바이 러버Goodbye Lover(1999)는 영화 미션(The Mission)의 롤랑 조페(Roland Joffe)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치정 스릴러로, 세상은 요지경이란 말이 딱 적당한 현대 사회의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재미도 이끌어냅니다.

 

줄거리

 

로스엔젤레스의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샌드라는 제이크와 결혼하고, 교회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연주자인 제이크의 형 벤을 만나 교회안에서 강렬한 음란한 만남을 갖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제이크는 홍보회사 아이코나지에서 벤과 함께 근무하지만 알코올홀릭으로 트러블 메이커로 낙인이 찍혀서 회사의 골치덩이입니다.

제이크의 활동이 불안정하게 느끼는 벤은 샌드라를 통해 제이크를 재활원에 보내려고 합니다. 오히려 샌드라는 제이크를 처리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반해 제이크는 샌드라가 자신을 위해 뭐든 할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벤은 회사의 직원인 페기와 친밀한 관계를 쌓아 가기 시작하고, 그의 모습을 본 샌드라는 질투를 느낍니다. 샌드라는 벤을 쫓아가 집착을 보입니다. 

 

결국은 제이크가 샌드라의 불륜을 알고 회사에서 난동을 부립니다. 벤은 샌드라를 칭찬하면서 제이크의 행동을 나무라지만 제이크는 자신을 책망하면서 괴로워합니다. 

 

더욱 집요해지는 샌드라는 벤에게 제이크한테 불륜의 상대를 밝힐 거라는 협박과 함께 만남을 요구합니다. 

벤은 점점 페기와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샌드라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제이크가 벤과 샌드라의 관계를 알게 되고, 격노하면서 벤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 사이에 페기와의 사이도 갈등이 생기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벤은 제이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제이크와 샌드라의 계략에 넘어가 벤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제이크와 샌드라는 벤이 사고로 낙하하여 죽었다고 진술합니다. 

 

벤의 사건을 수사중이던 폼파노 형사는 부부의 수상한 낌새에 그들을 믿지 않습니다. 부부도 경찰이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신경이 쓰입니다. 

벤이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과 그의 수익자는 유일한 혈육인 동생 제이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형사들은 주변 탐문을 하고, 페기는 벤을 잃은 슬픔에 좌절하면서 벤이 남편이라고 밝힙니다. 부부는 페기에게 보험금이 돌아갈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리고 페기를 따라다니면서 다음 작전을 짭니다. 뉴스에서 언급되는 검거되지 않은 닥터라는 연쇄살인범의 수법을 이용하여 살인청부를 의뢰합니다. 

 

하지만 제이크는 페기가 아닌 샌드라로 청부 조건을 바꿉니다. 

샌드라는 제이크의 물건에서 수상함을 발견하고, 제이크를 의심합니다. 샌드라는 제이크를 미행하다 제이크의 비밀을 알게 되고 분노합니다. 

얽히고 설킨 제이크와 샌드라 그리고 페기까지 서로의 배신과 배반이 난무합니다.  

그리고 이를 쫓는 형사들의 노고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세 사람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를 끝까지 관람한다면, 누구도 믿기 힘든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돈 존슨(Donald Wayne Johnson): 벤 던모어 역

 

홍보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대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부모님을 여의고 제이크를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제이크의 부인인 샌드라와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문제에 빠집니다.

 

더멋 멀로니(Demot Murloney): 제이크 던모어 역

 

형인 벤과 함께 홍보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솔직하고 거침없습니다. 예술가적 기질을 지니고 있지만 알콜 중독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패트리샤 아퀘트(Patricia Arquette): 샌드라 던모어 역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악한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연기를 소름 끼치게 해냅니다.

 

엘렌 리 드제너러스(Ellen Lee DeGeneres): 리타 폼파노 역

 

세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냉소적이며 필터링 없는 언행으로 주변을 경악하게 만듭니다.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능력 있는 형사입니다.

 

 

세상은 똑바로가 아니면 완전히 거꾸로입니다.

 

영화는 치정에 관해 스릴러적인 면모를 적당하게 연출해내면서 극의 긴장감도 적절하게 유지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지는 반전의 묘미도 살아있습니다. 게다가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 보는 내내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놓치지 않게 해줍니다.

 

샌드라와 벤의 일상에서 수많은 문구들이 그들 사이의 눈을 지나쳐가지만 결코 문구대로 살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한 거울이 많은 제이크의 집은 자신을 비춰보는게 목적이 아니라 욕망만 드러내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미장센으로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남기는 사진은 사건의 증거가 되기도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남겨진 족적으로 표면으로 드러남을 의미합니다.  

샌드라가 듣는 영화 사운도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순수함을 잃은 그녀가 마지막까지 붙잡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지만 사건에 흐르면서 중요한 키포인트로 들립니다. 

샌드라의 의상은 모조리 몸매를 드러내는 팜므파탈의 성격을 지니고, 흰색의 전체적인 색감을 디스플레이 하는 그녀의 모습은 오히려 순수하지 않고, 이기적인 모습을 더욱 드러냅니다.

 

샌드라와 리타 형사의 동료에 의해 은유적으로 전해지는 종교에 대한 의미는 세상을 아름답게 비춰보는 수단으로 인용하지만 결코 아름답거나 착하지 않는 세상의 걸림돌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로써, 세상이 리타의 말처럼 세상이 똑바로가 아니면 완전히 거꾸로라서 양극단으로 치닫는 결말을 씁쓸하게 맞이하게 됩니다.